먹부림

오이도] 우리의 맛집이었던 '강릉 짬뽕 순두부'

O, Bom 2017. 6. 13. 21:04
반응형

 

오랜만에 찾은 오이도

 

오이도에서

조개구이나 회 이외에 한 끼 하기 좋았던

'강릉 짬뽕 순두부'

 

오늘도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들렀어요.

 

 

 

 

전에 맛있게 먹었던

강릉 짬뽕 순두부 비주얼

 

 

 

 

강릉 짬뽕 순두부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면

 

 

 

 

오이도 바다 뷰가 쫙~

한눈에 들어와요.

 

창가에 자리 잡고

주문하려 하니

 

짬뽕 순두부집에

짬뽕 순두부가 떨어졌다는 소식...

 

오늘 불금인데...

아직 늦은 오후가 되었을 뿐인데...

 

메인 메뉴가 떨어졌다니...

 

집에 가는 길에 오이도도 들리고

식사는 짬뽕 순두부로 하려 일부러 왔건만...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었어요 ㅎ;

 

그래도 배가 고프고 이왕 들렸으니

가능하다는 메뉴 중

 

초두부(순두부 백반)과

얼큰 순두부 이렇게 두 가지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각 7000원

 

 

 

 

얼큰 순두부

 

 

 

 

맛이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맛있지도 않은..

 

다시 시켜 먹을 것 같지는 않은

얼큰 순두부

 

 

 

 

두 번째 메뉴 초두부(순두부백반)

그냥 무난한 순두부 백반일 거라 생각했지만

 

우리 연애시절 놀러 갔던 강릉에서 먹었던 초당 순두부가 똭!

그때 우린 나름 강릉의 맛 집이라 찾아갔었지만

우리와는 입맛이 맞지 않는 음식이구나만 느끼게 해주었던

초당 순두부

 

 

 

 

그래도 두 번째 접하는 음식이라 그런지

처음보다는 충격이 덜하게 괜찮게 먹을 수 있었던

초당순두부

 

밥반찬이 아닌 그냥 가볍게 먹는 간식이나

다이어트시 밥 없이 먹는 가벼운 한 끼라는 생각은 여전함

 

밥과 먹는 한 끼는 아니라 느껴져요.

 

 

 

 

이날 오이도 '강릉 짬뽕 순두부' 집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밑반찬 둘,

 

짬뽕 순두부는 참 맛있었는데..

 

주력인 메인 메뉴가 그래도

맛이 가 있는 메뉴인 건지..

 

아님 이곳의 음식 맛이 변한 건지..

 

일단 짬뽕 순두부집에서 짬뽕 순두부가

것도 불금에 저녁 장사도 시작 전인 시점에

떨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강릉 짬뽕 순두부'

 

다음에 오이도에 들러 식사를 해야 할 경우가 아니라면

다시 일부러 들리게 될지 미지수.

 

만약 들른다 해도 짬뽕 순두부가 떨어졌다면

그냥 일어나 나올 것 같은 ..

 

오늘의 우리 늦은 점심 식사는 그렇게..

배 채우기식으로 끝 ㅠㅠ

 

내가 제일로 싫어하는 거

맛있게 먹지 못한 배부른 한 끼..

 

이왕 먹을 거라면

맛있게 먹어야 한다는 생각.

 

그냥 대충 한 끼로 살을 찌우는 건 너무나 억울한 일..

ㅠㅠ

 

하지만 나름 건강식이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다음엔 주력인 메뉴를 좀 더 넉넉히 할수 있는

'강릉 짬뽕 순두부' 가 되기를 바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