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5주년 행사 오렌지를 사 왔는데..
요즘 홈플러스가 15주년을 맞이했다고
상품들에 빨간색으로 가격이 적혀
할인 판해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더라고요.
그중 현미와 오렌지 구매해왔어요..
오렌지는 과일을 안 먹는 신랑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하는 과일이라
마침 세일도 하고
시식을 해본 신랑도 맛이 좋다고 하여
한 박스에 9990원 주고 구매했는데...
고당도 오렌지..
처음 비닐을 벗겼을 때는 뭐 다 정상적인 듯 보였으나..
먹기 위해 하나둘 들추다 보니...
맨 아래쪽은 썩어서 문드러진 아이도 하나 나오고
아랫동이 검고 물렁해지며 썩어가는 것들이...
아래쪽에 있어 판매하는 곳에서도 눈치를 채지 못 한 것 같은데..
어찌 이리 썩도록 오래된 것들을 내놓았는지..
옆에 개별적으로 쌓여있는 오렌지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가져올걸 그랬어요.. ㅠㅠ
한가지 위안이 되는 건 싱싱하진 못해도
그래도.. 달긴 달아요..
가격이라도 요즘 판매되는 가격보다
기분 좋게 저렴했더라면
그래도 싸니까.. 하고 기분이 좀 덜 상할 텐데..
오렌지도 상하고
내 맘도 상하고..
썩고 있는 부분을 잘라내고 먹고 있어요.
홈플러스가 가까웠다면 다음날 들고 가 환불 했겠지만..
신랑과 차를 끌고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말로 못하므로
참고 먹고 있어요.. ㅠ
나머지도 망가지기 전에 어서 먹어야겠네요.
구매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서
박스에 들어있는 것보다
옆에 개별적으로 쌓여있는 오렌지들을 확인하고 구매 하시길 ..
그럼 전 이제 집안 설거지를 하고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해야겠네요.
나와 님들의 남은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