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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오이도에는
오이도 등대 명물 빵 등 다양한 빵집이 생겨나 있었고
그곳에 줄을 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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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 끝자락이었기에
외지에서 온 손님들도 많다 보니
평소보다 오이도에 사람들이 더욱 많은 듯했고
그들에게 지역 이름을 딴 명물 빵은
이목을 끌기에는 그만 이었겠다 싶다.
우리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긴 줄을 기다릴 자신이
저 많은 사람들 사이에 섞여
서있을 기력이 없었기에
골목 안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찹쌀 꽈배기 집을 발견하곤
가는 길에 꽈배기를 사 가기로 한다.
사실 별다른 기대는 없었다.
꽈배기겠거니..
가는 길에 자세히 들여다본 꽈배기 집은
나름 자부심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자가 숙성 반죽만을 사용하며
당일 반죽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을 하는 곳이었다.
다행히 손님은 없어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었다.
우리는 여러 가지 골고루 맛보기 위해
기본 세트에 핫도그를 추가했다.
오이도에서 열심히 걷기 운동을 한 뒤
차에 올라 집에 가는 길에 맛본 꽈배기는
달콤하고 쫄깃하니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맛이었다.
맛있다를 연발하며
골고루 맛본 꽈배기는
특별히 뭐하나 떨어지는 것 없이 맛이 좋았다.
특히 기본 꽈배기의 쫄깃함과 달콤함은
한없이 들어가는 맛!
다이어트를 하는 입장으로서
위험한 디저트였..
그래도 이런 행복함
한 번씩은 느끼며
장기 롱런해야 하는 것이
다이어트가 아닌가..
그렇지 않다면
평생 함께해야 하는 다이어트
우울해서 어찌하겠는가라는
자기 합리화를 하며
맛있게 맛본 오이도에 위치한
'경성 찹쌀 꽈배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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